


#9기#A반#동영상 광고 촬영 실습(4)
동영상광고촬영실습의 4번째 시간 1부에서는 각 조별로 만든 광고 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1조는 노랑통닭의 새 모델 차은우와의 연애 시뮬레이션 컨셉의 스토리로 영상을 제작했다. 컨셉에 맞게 카메라 시점을 활용한 점, 차은우를 연기할 배우를 따로 섭외하였다는 점, 용산 공원이라는 로케이션을 선정 및 방문하여 촬영한 점에 좋은 평을 받았다. 영상 중반, 카메라의 시점에서 전 애인에게 문자가 오는 장면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스마트폰을 촬영하고 메시지가 띄워지는 것은 편집 과정에서 2D 효과로 따로 삽입해 이 역시 좋은 평을 받았다.
또한 이전에 발표한 스토리보드와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었는데, 이는 30초가 넘어가서 스토리보드를 수정한 것이라고 답하였다. 필요 없는 부분을 과감히 없애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여 최대한 간략하게 전달해 더욱 ‘차은우와의 연애 시뮬레이션’ 이라는 컨셉에 몰입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어유희를 활용한 대사도 좋은 평을 받았다. 카메가 라의 시점에서 ‘전남친 만날까?’ 라는 질문에, 차은우는 ‘만나지 마요’ 라고 답변하는데, 이것이 사실 ‘마늘마요’ 라고 답 한 것이었다는 언어 유희가 적절히 사용되어 영상의 재미를 덧붙였다.
2조는 ‘무엇이든 완벽하게 만드는 신이 만든 리얼마늘마요 치킨’ 이라는 판타지 컨셉의 스토리로 영상을 제작했다. 이런 컨셉의 로케이션은 현실적으로 촬영하기 불가능하여 크로마키를 배경으로 해 촬영하고, 편집 과정에서 판타지스러운 배경을 입힌 것에 좋은 평을 받았다.
2조는 컨셉츄얼한 모자, 여러 권의 책이 쌓인 책더미, 드라이아이스와 물을 활용한 안개 효과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것이 영상에 담겼다. 이에 판타지 느낌을 내기 위해 아트/소품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이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은 현실적으로 구현 및 촬영할 수 없어 생성형 AI로 만든 영상을 사용했는데, 이 역시 인상적이라는 반응이었다. 강연을 맡아주신 이의광CD님께서는 실제로 촬영하거나 따로 외부 영상 소스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해주셨다.
또한 장면과 장면이 넘어갈 때 사용된 슬라이딩 효과, 재료를 넣는 RTB 장면에서의 삼분할 연출 등 편집/연출적인 면에서도 좋은 평을 받았다.
3조는 유일하게 ‘공익광고’ 주제를 선택한 조로, 소화기의 유통기한 확인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을 제작하였다.
3조는 콘티부터 작은 디테일, 카피까지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우선 콘티는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쳐내고, 공익광고의 분위기를 살린 깔끔한 느낌이었다. 이런 깔끔한 콘티 안에 매운 것을 먹고 입에서 불이 난다는 것을 표현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재적소에 들어가 보는 재미를 덧붙였다. 또한 마지막 장면은 공익광고에서 주로 사용되는 장면으로, 단색의 배경에 키 카피가 등장하고, 클라이언트의 로고가 등장하는 장면을 적절히 사용하였다.
촬영 기법에 있어서도 인상 깊은 점이 많았다. 우유에서 소화기로 넘어가는 매치컷을 활용한 점과, 해당 매치컷에서 우유의 원경으로 시작해 소화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장면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또한, 아마 편집한 것으로 보이나 소화기를 가까이에서 촬영했다가 점점 멀어지는 촬영 기법 역시 적절하다는 평을 받았다.
4조는 마늘마요치킨을 줄이면 ‘마마’ 가 되는 것에서 착안해 영상을 제작하였다.
영상은 과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큰 주목을 받았던 노래 ‘마마(MAMA)’ 로 시작한다. 이 첫 장면에서, 다양한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었다. 우선 흑백으로 시작하고, 모델의 상반신만 촬영하되 얼굴 위로는 사용하지 않아 턱 까지만 나오는 구도,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노래로 시작하는 것 등 디테일적으로 프로다운 모습이 많이 보였다. 또한 해당 장면에서, ‘Chickenmian Rhapsody’라는 자막을 띄우는데, 해당 자막에서 노래의 분위기에 맞는 폰트를 사용한 점 역시 좋은 평을 받았다. 해당 장면에서 모델이 ‘마마’ 라는 노래를 부르자 마자, 어머니가 나오며 자신을 불렀냐고 물어보는 코믹스러운 장면으로 넘어간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게 이 순간 흑백에서 컬러 영상으로 넘어가는데, 이러한 연출 역시 좋았다.
이후 RTB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치킨을 고정해두고 조명을 움직이며 치킨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연출에 대해 이의광CD님은 단순히 예뻐 보이기도 하고, 치킨의 바삭바삭한 텍스처가 입체적으로 보여서 시각적으로 더 맛있게 보인다고 설명해주셨다. 이후 치킨에 소스를 붓는 장면에서도 단순히 직선으로 붓는 게 아니라 한 바퀴 둘러 붓는 디테일한 연출도 좋은 평을 받았다.
전체적인 스토리 또한 콘티보다 구성이 깔끔해졌고, 연출적인 면, ‘이제는 마늘치킨도 리얼하게!’ 라는 카피도 좋은 평을 받았다.
6조는 단군신화에서 착안하여 곰이 마늘을 먹다가 사람이 되어서 마늘마요치킨이라는 것을 만들었다는 스토리로 영상을 제작하였다.
단군신화에서 시작하는 만큼 첫 장면은 단군, 곰, 호랑이가 등장해야 하는데 이를 실제로 촬영할 수 없기도 하고, 신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활용했다. 애니메이션의 배경에는 종이 질감의 배경이 깔리고, 그 배경이 살짝식 움직이는 것이 더욱 동적인 효과를 주었고 이러한 점은 신화의 느낌을 주었다. 애니메이션 이후에 등장하는 모델 차은우를 대신할 배우는 곰 분장을 하여 신화의 느낌을 이어가고자 하였다.
이후 RTB 장면에서는 유일하게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다. 마늘을 볶고, 이것을 마요네즈와 섞는 등의 장면이 나오며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입맛을 돋구게 하였고, 이후에 나오는 치킨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게 한다. 또한 치킨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돌아가는 치킨을 한 번에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구간 구간 잘라서 끊기듯이 보여주는 연출을 활용해 영상에 재미를 주었다. 더불어 치킨에 익스트림 클로즈업샷을 활용해 치킨의 바삭바삭한 텍스처를 가까이 보여주어 치킨 광고에 맞게, 치킨이 더 맛있게 느껴지게 하였다.
6조는 NG영상을 담은 유일한 조였는데, 이것은 사실 광고 마지막 장면 이후 쿠키영상처럼 들어갈 것인데 30초가 넘어 따로 남겨둔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광 CD님은 이런 장면은 ‘트레일러 카피’이고, 광고 영상 시작 전에 짧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하셨다.
이렇게 총 다섯 조의 광고 영상을 보며, 서로의 관점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같은 주제로 영상을 제작한 팀이 4팀이었는데, 모두 다른 컨셉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 방법, 연출 방법 등이 모두 달라 서로의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이런 영상물은 제안서 PT 때 영상광고를 제안하게 될 때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 때는 대개 인터넷에서 영상 소스를 찾아 편집하여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를 직접 자유도 높게 기획하고, 촬영하여 재미 있었고, 감회가 새로웠다.
또한 4주의 동영상광고촬영실습 수업동안, 수업을 진행해주신 이의광CD님께서는 ‘영상 광고는 원 컷, 원 카피’임을 강조하셨다.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이를 잘 느낄 수 있었고, 영상의 연출이나, 편집도 중요하지만 결국 전달하는 메시지가 하나로 명확해야 한다는 것 역시 다시금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동영상광고촬영실습의 4번째 시간 2부에서는 실전에서 쓰는 용어와 실제 광고인이 애용하는 웹사이트 등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실전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실무편’, ‘현장편’, ‘기타’ 이 세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해주셨다. 실무 편에서는 비딩, 빌링, 소재, KPI, CTR, ROI 등 광고 관련 실무 용어를, 현장편의 용어는 혼방, 뎃꼬보꼬, 마 등 영상/촬영/편집과 관련된 용어를 설명해주셨다. 기타 카테고리에서는 닦는다, ASAP, 히뜩하다, 민하다 등 업무에서 쓰이는 여러 용어를 설명해주셨다.
광고인이 애용하는 웹사이트로는 TVCF, Ads of the world, 스투시의 블로그 등 국내외 광고들이 아카이빙 되어 있는 여러 웹사이트를 소개해주셨다. 또한 디자인 레퍼런스를 찾을 수 있는 비메오, 핀터레스트 등의 사이트와 여러 영상/이미지 소스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 등 실무 뿐 아니라 학생의 신분으로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여러 웹사이트를 공유해주셨다.
이후 추가적으로 광고인으로 취직하기 위한 여러 팁을 설명해주셨다. 본인을 기업에 파는 것 같이 자신의 USP를 설정하고, 키워드를 만들어 이를 각인시키고, 클리셰를 깨는 답변을 하는 법 등의 여러 팁을 공유해주셨다.
아직 학생의 신분으로 실무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기회임을 알아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휴학생이지만, 다음 해에는 복학과 동시에 취업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였다. 현재 광고엽의 취업 시장이 얼어가고 있고, 이직자 혹은 재취업자가 많은 만큼 신입인 내가 어떻게 이 취업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까 불안함이 컸는데, 이런 팁을 듣고 나를 어떻게 브랜딩 할 수 있는지, 어떻게 나를 브랜딩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어느 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었던 거 같아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