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후기

교육생후기

#실습워크숍_1,2회차 #카피라이팅 실습 A~Z #200716 #200723 #B반

2020-07-28 13:37:36

좋은 카피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하여 진행하셨던 실무 프로세스, 사례 위주의 강연과 카피 미션 출제로 수업을 진행하셨다.

 

지인 현업자 분들께 던진 '좋은 카피란?' 물음에 대한 답변을 모아 카피의 유형을 분류하신 후 다양한 유형 중 생활에서 찾은 카피, 끝까지 다듬은 카피, 인식을 비트는 카피, 시시가각 변하는 상황에 대처한 카피, 총 네가지를 꼽아 그에대한 사례를 이야기해 주셨다.

 

첫 번째, <생활에서 찾은 카피>는 표면적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에서 사용자의 마음으로 확장하여 발전시킨 사례였다. 물론 사람마다 선호도는 다르겠지만, 인상적인 카피를 떠올려보면 단순히 상황보다 사용자의 심적인 면을 고려한 카피가 기억에 오래남는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끝까지 다듬은 카피>의 예시 브랜드는 스웨덴의 이케아였는데, 단순히 카피를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차이를 고려하여 끝까지 다듬은 사례였다. 특히 문화적 할인율에 대한 사례를 콘텐츠 한정이 아닌 광고로도 접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세 번째, <인식을 비트는 카피>는 주방용품 광고를 예시로, 제작 팀원 모두가 남성이었다고 한다. 먼저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뎁스 인터뷰를 진행하여 문제점을 찾아갔던 프로세스가 인상적이었다. 유명 남성 배우를 모델로 기용하여 요리하는 남성 비주얼을 베이스로 넘버원, '1' 이라는 메시지까지 담은 카피가 채택되었다. '지금 99% 여자들은 이정재를 보지만 1% 여자들은 WMF를 봅니다.'

네 번째,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처한 카피>는 모델 기용과 사회학적 문제로 수정되었던 카스 광고에 대한 이야기였다. 모델 출연료의 문제로 기획을 수정해버렸냐 하면, 서울 내 다양한 동네의 이름을 따와 언제 어디서나 만나서 마시자는 메시지를 담았더니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는 바람에 시국에 맞게 카피를 수정하게 된 사레도 있었다. 광고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시류를 읽어야하는 작업이라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첫 시간의 수업 마무리로 인피니티 광고 이미지를 바탕으로 카피를 생각해보는 즉석 미션을 수행했다. 모든 학생이 카피를 생각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발표하였는데 광고 이미지를 해석한 사람,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 사람, 카피님께 던지셨던 키워드를 중점으로 생각해 본 사람 등 다양한 관점으로 쓴 카피를 들을 수 있었다. 카피님께서 간단한 피드백도 진행해 주셨던 시간이었다.

 

첫 시간 수업을 마치면서 바세린 브리프를 배부 받아 조별로 카피아 캠페인을 구상해오는 과제를 내주셨다. 일주일 간 바세린에 대해 조사하고 카피에 담을 방향을 정하여 캠페인을 구상하는 과정은 광고 기획의 축소판 같았다. 브랜드를 표현할 방향을 짧은 문장에 담아내는 일은 정말 어려웠고 그만큼 카피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조별로 발표를 진행하고 카피님께서 간략한 피드백을 주셨으며 실제로 집행했던 바세린 광고의 프로세스를 상세하게 보여주셨다. 실무진들이 광고를 고민한 과정을 따라가며 여러 가지 방향(시안)의 광고를 보고 어떤 것이 좋을까, 좋다면 이유가 무엇일까 골몰해보는 과정은 공부가 되는 것 이전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광고는 사라져도 카피는 남아있다는 의미로 유명한 카피들을 많이 보여주셨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선 많은 그림을 봐야하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선 많은 글을 읽어야 하는 것처럼 카피도 마찬가지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카피를 모아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다양한 카피를 접하고 브랜드를 맞춰 보며 어떤 면에서 파워가 있었는지 생각해보았다.

 

카피에 대한 딱딱한 이야기가 아닌 실제 진행했던 광고 제작 이야기를 위주로 풀어주셔서 일단 재미가있었다. 재미가 있으니 집중도도 자연히 올라간 덕분에 카피님께서 전하고자 하셨던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카피님께서 두 번에 걸친 수업을 마무리하며 남기셨던 인상적인 말씀으로 후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카피를 잘하는 기획과 아트는 강하다. 인사이트를 도출할 때의 덕목은 스스로를 타자화-객관화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필드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