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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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워크숍_12회차#크리에이티브투어_2회차#191213

2019-12-26 13:44:38

한국광고아카데미 12월 13일 크리에티브 투어 수강 후기

작성자 : 정형주

 

12월 13일 한광아 크리에이티브 투어의 주제는 영국 디자인 계의 거장 앨런 플레처의 회고전이었다. 처음에는 전혀 모르는 이름이었기 때문에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전시관 내부의 상당히 많은 양의 작품들을 보며 점차 플레처에 대한 호감이 생겨났다.

플레처는 어디까지나 예술가가 아닌 산업 디자이너다. 그가 디자인한 작품들은 개성을 잔뜩 과장하여 뽐내기 보다는 응축시키고 또 응축시켜 본질만을 뽑아냈다. 아마 60, 70년대 유행했던 미니멀리즘 사조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혹은, 디자이너의 개성보다는 광고주의 브랜드를 더 돋보여야 한다는 디자이너로서의 사명감일지도 모른다.

플레처의 대단한 점은 단순히 브랜드 디자인만 잘했던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포트폴리오라던가, 달력고안 등을 할 때도 디자인 그 이상의 창의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아직 컴퓨터가 없어 디지털 작업도 없던 시대에 그가 매체의 한계를 최대한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가장 산업적인 것을 수작업, 즉 장인적인 방법으로 해낸 산업계의 장인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다. 도슨트의 설명이 있긴 했지만, 그 설명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작품 수가 많기에 몇 가지 대표작들만 설명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작품 하나하나의 설명 자체도 플레처의 디자인 의도에 그칠 뿐 해당 브랜드에 대한 소소한 뒷설명마저 없었다는 것은 아쉬웠다.

또한 앨런 플레처 회고전이란 이름에도 불구하고 플레처의 삶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 것도 아쉬웠다. 작품 배치가 시대 순으로 돼 있긴 했지만 그에 따른 플레처 디자인의 변화라던가, 디자인 철학의 변화는 거의 설명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번 크리에이티브 투어를 통해서 광고제작인으로서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다. 먼저, 디자이너가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소양에 대해서도 익혀야 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는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광고제작직이란 직군에 있다면 모두가 해당될 것이다. 또한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의 함축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카피라이터를 지망하는 나도 광고제작에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참 보람찬 경험이었다.